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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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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모양의 토퍼가 있다고?
Date : 2021.06.09 10:46:16
Name : 수면공감 File : 썸네일_5_2_5.jpg Hits : 4190



< 잠을 연구하는 우리의 숙원이던 토퍼 >



자신의 잠자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옷이나 음식에 관한  취향은 확고하지만  정작 자신의 잠자리는어떤것을 선호하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직업상 편안한 수면을 취하는데 적합한 침구는 무엇일까 끝없이 고민하고 있었고 서로 너무나도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공통분모를 찾기위해 노력했다.

고객 모두가 만족할 제품을 제시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토퍼' 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료를 찾기가 쉽지않아 동양과 서양의 수면환경에 관한 자료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바닥이 친근한 동양인의 수면문화에 자리잡아버린 서양의 문화  :  침대


수많은 침구 중 토퍼를 제작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대한민국의 변형된 독특한 수면문화 때문이었다.
본래 ‘바닥’은 동양권 수면문화에서는 매우 익숙한 수면환경이었다.
여름에 고온다습하고 겨울에 저온저습한 한국 기후로 인해  여름엔 시원함을 찾아  겨울엔 따듯한 온돌을 찾아 바닥으로 찾아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바닥수면에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딱딱한 바닥 때문에 척추곡선이 유지되지 못해 요추에 많은 무리가 가게 되는 것.
이런 수면문화에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침대가 들어왔다.
부드러운 매트리스 위에서의 수면은 척추 곡선을 살려주어 바닥보다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바닥수면에서 침대의 등장은 바닥수면의 고질점을 해결해줄 명쾌한 키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침대에서도 허리가 아픈 사람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다양한 수면환경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졌다.





< 토퍼 제작의 시작  :  동양인과 서양인의 차이 이해하기 >


문득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왜 비싸고 유명한 브랜드 제품인데 자고 일어나면 오히려 몸이 더 아픈 것일까…?


문제의 해답을 위해 연구한 결과, 그 문제의 원인은 바로 서양인과 동양인의 신체 차이에서부터 나온 것이었다.
동양인과 서양인은 힘을 쓸 때, 힘이 집중되는 중심부위가 다르다. 
흉추 상부를 중심으로 힘을 쓰는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중심이 요추에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동양인은 허리를 중심으로 힘을 쓴다는 것이다.
힘의 중심이 다르다보니 동양인의 척추는 서양인보다 곡선이 완만하고 어깨도 둥근형태이다.
이런 체형은 너무 부드럽거나 품질이 낮은 저탄성폼을 쓰면 신체가 매몰되는 현상이 일어나 요추에 부담이 커진다. 
또한 저탄성폼은 뒤척일 때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서양인은 어깨가 발달해서 뒤척임이 무리없지만 어깨 골격이 약한 동양인은 그 저항이 커서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흉부가 발달한 서양인 체형에 맞춘 저탄성폼을 동양인이 사용하니 허리가 아플수 밖에…
자료조사를 할수록 이러한 대한민국의 현 수면 상황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이것을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침구를 만들어 풀어내야할 미션은 2가지

1) 동양인의 체형에 맞는 침구
2) ‘바닥수면’과 ‘침대수면’  모두에 적합한 침구

이 두가지 미션의 답이 되어줄 제품은 바로 ‘토퍼’ 였다.
토퍼는 애초에 침대의 문제점을 해소시키고자해서 개발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 올바른 토퍼를위한 5가지 조건 >


올바른 토퍼의 조건을 아래와 같이 5가지로 설정하고 시장조사를 했지만 조건을 충족하는 토퍼는 없었다. 

1. 체압 분산
2. 지속성
3. 안전선
4. 편안한 뒤척임
5. 요추 S라인 유지











< 동양인의 요추를 위한 폼 : 서포터링 폼 >





동양인의 체형에 필요한 토퍼의 5가지 조건은 알았으니 이제 이것을 구현하는 일만 남았다.

하지만 위의 5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폼’을 찾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폼’은 다양한 조합에 따라 밀도,경도 재질이 달라져 하나를 바꾸면 나머지부분도 다 바꿔야하기 때문에 테스트가 매우 까다로웠다.
그렇다고 테스트를 포기할수는없었던 우리는 최적의 조합을 찾기위해 수많은 경우의 수를 전부 테스트하였다.

그렇게 여러 변수를 고려하고 시행착오를 겪은끝에 ,
드디어 동양인의 완만한 경추를 안정적으로 받쳐주면서도 바닥보다 포근해 경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서포터링폼’ 을 개발하였다.










< 냉담한 체험단의 반응 “메모리폼이 제일 좋은거 아니에요?” >




폼은 어느정도 단단해야 허리를 받쳐주는데 기존 고객들은 부드러운 메모리폼을 선호하기때문에 단단한 폼에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그렇기때문에 단단한 폼에 메모리폼의 부드러운 느낌을 주도록 만드는게 필요했다. 
그것도 단일 레이어로.

이것저것 할 수 있는건 다 시도해봤다. 
샘플만 30개 뽑았지만 썩 맘에드는 제품은 얻지 못했다.
마침내우리가 내린 결론은 '기존 소재만 가지고는 좋은 토퍼를 만들 수 없었다’ 였다.
요추를 단단히 받쳐주는 서포터링폼은 가져가되 메모리폼처럼 포근한 사용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했다. 









< 버섯에서 해답을 찾다. >

시장조사할때는 가장 먼저 개발 모델에서 제외했던 패턴형 토퍼에 대해 생각을 바꿨다.
소재로 바꿀 수 없다면 패턴을 추가하면 어떨까? 
그 후 별별 모양의 패턴을 다해봤다. 육각도해보고 동그라미도 해보고 벌집도해보고..
다른데서 하는 여러가지 패턴을 넣기도 해봤다. 하지만 사용감은 썩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패턴을 넣을 경우 폼의 지지층이 낮아져 사용감이 더 안좋아질 때도 있었다.

제품을 통해서 승부보고 싶고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싶었는데, 
메모리폼보다 서포터링 폼이 좋다고 한명씩 붙들고 설명할수도 없고 현실과 타협해야 하나 포기하고 있을 때, 
신소재 공학박사님께 하나의 힌트를 얻었다.


그것은 바로 ‘버섯‘

 



딱딱한 나무 위에서 뿌리도 없이 자라나는 송이는 외부 환경과 압력에 잘 견디며 자란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게 바로 ‘송이갓’과 ‘구조’.

송이의 버섯갓구조는 부드럽게 움직이면서도 뛰어난 완충작용을해 포자를 완벽하게 보호한다. 
이 구조는 도어 충격 완화장치에도 사용되고 있을정도로 그 작용이 뛰어난데 이것을 토퍼에 접목한다면..? 
체압완화에 도움을 주어 사용감을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여기서 힌트를 얻어 송이버섯에 관련한 연구자료를 찾고 얇게 단면을 잘라 부위별 탄성과 구조를 측정해봤다.

그 결과 다양한 조합끝에 송이패턴을 만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사용감을 개선하기 위해서 넣은 패턴이었지만 
송이패턴의 완충 작용으로 인해 지지력 또한 상승하여 
충격흡수와 지지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토퍼를 만들 수 있게되었다. 얏호 고지가 얼마 안남았다!









< 바닥과 침대는 다르니까 두개로 나누자! >



이제 거의 막바지다! 촬영도 다끝났고 런칭이 코앞에 있는데 문득 의문이 들었다. 

딱딱한 바닥과 폭신함이 느껴지는 침대의 컨디션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다른데 과연 하나의 토퍼가 이 두 환경을 커버할 수 있을까?
모두가 고민했다. 공장과도 이야기가 끝났고 제품 촬영도 이미 끝난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단일 모델로 갈 것인가 두개로 나눌 것인가…

사실 결정하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미 이익보다 퀄리티를 선택한 우리였다.
하나의 토퍼로 두개의 너무나도 다른 수면환경을 커버하기는 사실 어렵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우리는 토퍼 모델을 2개로 나누었다.
 
침대와 바닥을 옮겨가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게가 가벼워야 하므로 가장 접점의 두께를 선택했다. 
그러다 골격이 크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을 고려해 7T로 높였다. 
7t는 침대에 놓고 사용하기에는 조금 무겁고 두껍다는 생각이 들어 침대 전용은 4T를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 이번에는 공장이 문제 이익 VS 퀄리티 >


이제 제품 개발단계는 끝났다. 문제는 생산. 이 부분에서 큰 걸림돌은 다름아닌 ‘송이패턴‘

송이패턴은 그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다른 몰드형 제품처럼 찍어낼 수 없다. 
'레이저컷팅’으로 하나하나 만들어야 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데, 레이저 컷팅은 몰드형 생산에 비해 그 생산량이 현저히 떨어진다. 
더군다나 레이저 컷팅 기계 또한 부족한 상황. 
공장에서 제시한 하루 생산량은 ’40개’ 공장은 우리의 송이토퍼 생산을 썩 달가워 하지 않았다. 

공장이 수익성부분에서 걱정해서 의견조율이 어려웠으나 
우리의 개발의도와 앞으로 수익성에 대한 부분을 잘 조율하고 설득한 끝에 공장과도 협의가 났다.
이익을 위해 퀄리티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 달려가는 토끼보다 느린 거북이를 기다려주신 여러분들에게 >



이런저런 시행착오와 고군분투 끝에 송이토퍼를 출시하게 되었다.

베개에서부터 시작해 토퍼까지 길다면 긴 여정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제품들을 사용한 뒤 숙면의 기쁨을 느끼는 고객님들의 후기를 보며, 
올바른 수면환경에 대한 우리의 사명감은 더욱 굳건해졌다.

이 사명감을 잊지않고 우리는 고객님들의 편안한 밤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계속 고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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